재밌는 그림책 수업 05 - 이것만 하지 마세요. 토론수업 중 주의점

재밌는 그림책 수업 - 이것만 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것만 하지 마세요란 제목으로 우리 아이들 그림책 수업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림책 수업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림책 수업을 할 때 가장 난감했던 점을 한번 이야기를 드릴까 합니다. 

저는 온라인 수업을 주로하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에서 겪는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할 때면 부모님이 오시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이 없이 선생님이 하고 싶은데로 수업을 해도 상관이 없는 반면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면 여러가지 제약이 따릅니다. 왜냐하면 온라인 수업은 어머니들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보시고 계시기 때문이예요.. 꼭 보시지 않더라도 아이가 수업을 통해서 어느정도 배우고 있는지 항상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부분이 온라인 수업의 단점이라면 단점인것 같아요. 

 

이것만 하지 마세요 1번째

가장 난감한 점은 엄마들이 그림책을 교과서처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림책을 보고 교과서처럼 수업하고 그림책을 교과서처럼 씹어먹길 바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이런분들에게 수업의 특징을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오로지 아이가 더 많은 지식을 얻는 것만 바라시기 때문에 어떤 설득도 듣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아이가 그림책을 읽는 것 까지 교과서처럼 씹어먹어야 할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림책의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고 느끼고 감동하고 생각하고 멍때리고 이런 시간들이 있어야 아이는 더 똑똑하게 더 단단하게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인지능력만 가지고는 아이가 성장할 수 없어요. 앞에 비인지능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드린 것처럼 인지능력만 뛰어나서 아인슈타인이 천재가 된 것이 아니예요. 

 

이것만 하지 마세요 2번째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독후활동이나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워요. 특히 온라인 수업은 더욱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간혹 어머님들께서 우리 아이가 너무 집중을 못한다고 혼내시더라구요. 또 제가 말하는 수업이다보니 말을 잘하는 아이와 말을 못하는 아이가 있어요. 저의 수업에서 어느 아이가 잘하고 못하고를 평가하지 않지만 부모님들이 보시고 평가를 하시는 경우가 있으세요. 아이가 자신이 말한 것을 부모가 평가한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눈치만 보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의 어릴 때 처럼 말이죠. 재촉하면 재촉할 수록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아무말도 생각이 안나는 거죠.. 이런 아이들은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한 아이들이라서 이런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무심함이 필요합니다. 관심을 많이 갖는다고 좋은건 아니예요. 아이가 편하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이것만 하지 마세요. 3번째

비교하지 마세요. 우리아이와 다른 아이를 비교하지 마세요. 우리아이는 다른 아이와 다르기 때문에 존재하는 겁니다. 다른것이 너무나도 정상이고 당연한겁니다. 이런 아이들을 자꾸 성적이나 말을 잘하네 못하네 기준을 잡고 비교하시면 곤란해요. 우리 아이는 남들과 다른 것일 뿐입니다. 다르기 때문에 토론도 할 수 있는거예요. 같다면 토론이 왜 필요하겠어요.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못하다는 생각, 또는 옆집 아이보다 못하다는 생각, 이제는 더이상 하지 마세요. 이 생각이 아이들의 마음을 곪아 터지게 만듭니다. 우리 아이는 다른 것일 뿐, 그 다른 부분을 부모님께서 받아들여주셔야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